Sennheisser MX 90 VC 구입!

이번에 이어폰을 하나 큰맘 먹고 질렀습니다.

제가 쓰던 이어폰은 아이팟 구입시 같이 들어있던 것이었는데 아래 사진과 같이 고무가 다 찢어져서 너덜너덜해졌거든요.


쓰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만, 그래도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서 그냥 확 질러버렸죠.

실은 이 이어폰도 제가 아이팟 살 당시 들어있던 것이 아니라 예전에 이렇게 된 걸 교환 받은 것이었죠.
거의 반년만에 이렇게 된 것 같았습니다만, 아무튼 다시 교환 받기도 좀 그렇고,
제 기억에는 이미 아이팟 보증기간이 지난 관계로 그냥 이어폰을 사버렸습니다.


제가 지른 이어폰은 바로 아래의 이 것!!!

요즘에는 커널형이 인기인 것 같습니다만, 제가 커널형의 선두주자였던 Sony제의 MDR-EX70을 2003년도에 사서 사용하다가
오른쪽 귀에 중이염이 걸리는 변을 당한 뒤로는 두 번 다시는 사용하지 않고 있답니다.

이 MX 90은 오늘 제 손에 들어왔기 때문에 아직 길들여지지는 않았습니다만,
사람들 말로는 한참 지나면 지날수록 공간감이 풍부해 진다고 하네요.
저는 어떤 느낌일지 참 궁금하지만 일단 그건 나중에 느껴보도록 하지요.

에이징은 특별히 시키지 않고 그냥 한 동안은 클래식 음악도 같이 들으면서 다닐까 합니다.
왜인지 모르지만 제 아이팟에는 베토벤과 모차르트의 음악이 같이 들어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들을 수 있거든요.

빨리 제대로 된 음질을 감상하고 싶네요~~

by AkaiNeko | 2008/08/20 23:55 | 지름 | 트랙백 | 덧글(2)

생일 기념 포스팅

오늘이 제 생일이랍니다.
저도 참 더울때 나와서 부모님 엄청 고생시켜드렸죠.
(참고로 제가 나오던 그 날은 하필이면 말복날 이었다고 합니다, 올해는 이미 훌쩍 지나가버렸지만요)

머 지금도 부모님 말 잘 안듣는 별로 착하지 않은 아들이긴 합니다만,
이런 생일 기념으로 뭔가 한마디 하는게 좋지 않을까 해서 적어봅니다.


아버지, 어머니!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by AkaiNeko | 2008/08/16 22:24 | 잡담-의미없음 | 트랙백 | 덧글(2)

2002년 일본 여행 도중 경험담

여행 중에 자주 집에 연락해주세요
위 글을 보니 문득 6년 전에 일본 여행(도쿄 여행)때가 생각나네요.

그 당시 저는 우연히 IRC에서 알게된 분이랑 도쿄로 여행을 가자고 계획을 하게 됩니다.
물론 지금도 그 분이랑 가끔 보는데요, 지금은 저보다 나이가 많아서 그냥 편하게 '형' 이라고 부르죠.

조금 길게 일정을 잡아서 갔습니다. 3주 간 체류 일정으로요.
대신 좀 무책임하게 계획은 전혀 잡지 않고 그 때 그 때 생각나는대로 움직이기.

머 이것 저것 다 좋았습니다. 역시 여행은 길게 가는게 좋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하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어느날 제가 민박집에서 알게 된 어떤 형님과 함께 빠칭코를 하러 갔답니다.
하루 종일 빠칭코만 했었는데요, 갑자기 저랑 같이 갔던 그 형이 저에게 와서 하는 말이,
'집에서 난리 났나봐요, 빨리 집에 전화해 줘요' 라는 것이었습니다.

갑자기 무슨 일인가 해서 물어보니, 제가 그 형과 알게된 IRC 채널(그 채널 참여 인원의 대부분은 제 대학 동아리 멤버였습니다.)에서 저희 부모님에게서 연락이 왔다는 것입니다. 우연찮게 제가 빠칭코를 하고 있던 도중에 그 형이 잠시 PC방에 가서 IRC 채널에 들어갔다가 그 얘기를 듣고 온 것이었죠.

일단 저는 잽싸게 공중전화를 찾아서 집에 먼저 전화를 했죠. 정확한 스토리 파악은 나중으로 하구요.
솔직히 제가 그 당시 집에 전화를 하지 않은 기간은 대략 일주일 정도 지났었던 가요? 아마 그럴겁니다.
부모님 먼저 안심시켜 드리고, 나중에 무사히 집에 돌아왔었는데요.

갔다 오고 나서 파악한 스토리는 이러했습니다.

아들이 여행을 간다고 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연락은 오질 않구요. 너무나도 걱정되었던 찰나, 집의 컴퓨터를 켜 보니 MSN 메신저에 그 당시 제가 자동 실행 및 자동 로그인 설정을 해 놓았던 덕분에 제 이름으로 메신저를 하셨더랍니다. 그 상황에서 로그인하는 아무에게나 혹시 저에게 연락 받은 것 없는지 물어보셨다고 하더군요.
(그 당시 만해도 제 메신저에 등록되어 있는 사람들은 모조리 대학 동아리 멤버 뿐이었지요.)

그 상황에 대한 얘기가 돌고 돌아서 IRC 채널에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까지 전해진 것 같았습니다. 
결국은 집에 계신 부모님이 걱정하고 계시다는 얘기가 최종 목적지인 저한테까지 전달이 되었구요.

나중에 부모님이 제 메신저로 친구들에게 장난친 사실까지도 다 들리긴 했습니다만, 지금은 그냥 웃고 넘어가죠.
(장난이라고 해 봤자 심각한 수준의 장난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리고 부모님이 아들 잘못되는 꼴 보고 싶으시겠습니까?)


그 이후에 해외로 여행 간 것은 작년 동유럽 반바퀴 여행 갔다 온 것이 전부였습니다만,
작년에는 3G 핸드폰으로 기기변경 해서 자동로밍을 통해 언제든 저와 직접 연락이 닿도록 해 놨기 때문에 이러한 일은 발생하지 않았죠.
재미 있다면 참 재미 있는 일이었고, 반면에 제 자신도 많은 반성을 해야만 하는 그런 일이었죠.


다른 분들도 집에서 나와 멀리 떠나시게 된다면 부모님 걱정 안하시도록 2~3일에 한 번씩은 꼭 전화해 주세요. 좀 더 여유가 있으시다면 더 자주 해 주시구요!!!

by AkaiNeko | 2008/08/10 00:15 | 잡담-의미없음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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